식품첨가물

아질산나트륨 부작용

-매일매일 건강정보- 2025. 3. 28. 08:11

아질산나트륨(NaNO₂)은 주로 햄, 소시지, 베이컨 등 가공육의 색을 유지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식품첨가물로 사용됩니다.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식중독균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어서, 식품 위생을 위한 보존제로 쓰이고 있습니다. 그러나 이 물질은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, 특정 조건에서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.


1. 니트로소아민(Nitrosamine) 생성 가능성


아질산나트륨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고온에서 조리될 경우,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. 이 반응은 아질산염이 아민류와 결합할 때 일어나며, 특히 기름에 튀기거나 직화구이를 할 때 생성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
니트로소아민은 동물실험에서 간암, 위암, 대장암 등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으며, 장기간 섭취할 경우 인체 내에서도 유사한 발암 위험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있습니다.


2. 메트헤모글로빈혈증(Methemoglobinemia)


아질산나트륨이 체내에 들어가면 혈중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하지 못하게 만드는 메트헤모글로빈(Methemoglobin)으로 산화될 수 있습니다. 이로 인해 조직에 산소 공급이 저해되며,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영유아는 성인보다 효소 활성도가 낮기 때문에 메트헤모글로빈혈증에 더 민감하며, 푸른증(Blue Baby Syndrome)이라는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피부가 청색으로 변하고,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
3. 소화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


아질산나트륨이 위산과 접촉하면 위 내에서 니트로소화합물로 변할 가능성이 있으며, 이는 위 점막을 자극하거나 장기적으로 위염, 위궤양, 위암 발생과 연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. 위산 분비가 활발한 상태에서 아질산염이 체내에 반복적으로 들어올 경우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할 수 있습니다.


4. 심혈관계에 대한 잠재적 위험


일부 연구에서는 아질산나트륨이 체내에 흡수되면 산화질소(NO)로 전환되어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. 그러나 이 과정이 과도하게 진행되면, 반대로 혈압 강하, 어지러움, 두통,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특히 심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나 고령자에게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
5. 신경계 부작용


고용량의 아질산나트륨에 노출되었을 경우, 현기증, 피로, 집중력 저하,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는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 저하와 관련된 것으로, 뇌의 일시적인 산소 부족 상태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. 또한, 장기간 노출이 지속될 경우 신경독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되어 있습니다.


6. 알레르기 반응 및 민감성


민감한 체질의 사람에게는 두드러기, 발진, 가려움증, 호흡곤란 등의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특히 아질산염에 특이 체질을 가진 경우, 소량에도 민감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


7. 임산부와 태아에 대한 영향 가능성


동물실험에서는 아질산나트륨의 고농도 섭취가 태아 발달 지연, 기형 유발 가능성 등을 보인 바 있습니다.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는 부족하지만, 임산부의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할 요소로 간주됩니다. 특히 태아는 성인보다 해독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량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


아질산나트륨은 식품의 안정성과 저장성을 높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하는 물질이지만, 과도한 섭취 또는 고온 조리 시 생성되는 부산물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. 특히 가공육을 자주 섭취하거나, 어린이 및 노약자가 섭취하는 경우 더욱 신중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.

조리 시에는 가능한 한 직화구이보다 찜이나 삶기 방식을 선택하고, 비타민 C나 항산화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니트로소아민 생성을 일부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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